01 / ABOUT THE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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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묘진 본전 옆길을 따라 미야모토 공원으로 들어서면 쇼와 초기의 목재상 점포 겸 주택을 이건한 일본 가옥이 호젓하게 자리 잡고 있다. 지요다구의 지정 유형문화재이기도 한 건물의 도마와 뜰을 찻집 공간으로 개방한 곳이 바로 IMASA다. 참배객들로 북적이는 경내에서 불과 몇 걸음 걸어왔을 뿐이지만, 목조 건축이 자아내는 부드러운 결감과 마당의 푸르른 나무들에 둘러싸여 놀라울 만큼 고요한 시간이 흐른다.
찻집 메뉴는 묵직한 식사 대신 차와 구운 과자를 중심으로 꾸려져 잠시 숨을 고르기에 적당하다. 곱게 격불해 낸 말차를 비롯해 깊은 풍미의 커피와 마시기 편한 디카페인 커피가 준비되어 있으며, 민트 티, 루이보스 티, 캐모마일 티처럼 티포트로 넉넉하게 서빙되는 차도 갖추었다. 음료에 곁들여 나오는 작은 쿠키나 초콜릿을 가볍게 맛보며 파운드케이크나 가토 쇼콜라 같은 디저트 세트를 곁들이는 것도 호젓한 시간을 즐기는 방법이다.
좌석은 실내 도마와 툇마루, 야외 테라스를 모두 합쳐도 손에 꼽힐 정도로 아담하여, 마치 지인의 집에 초대받은 듯한 편안한 거리감 속에서 주인이 다정하게 손님을 맞이한다. 간다나 오차노미즈 일대를 걷다가 혼자 또는 소규모로 조용히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가만히 발걸음을 옮겨볼 만하다.







